현대차, ‘14일 출시’ 아이오닉 실제 모습 첫선.. 2290만~2780만원

첫 친환경차 전용 모델.. 새 파워트레인 적용
  • 등록 2016-01-07 오전 10:30:00

    수정 2016-01-07 오전 10:30:00

[화성=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신차 ‘아이오닉’을 일부나마 처음으로 공개했다. 14일 출시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HEV)의 국내 판매가격도 2290만~2780만원으로 확정 발표했다.

현대차는 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 설계1동 전시실에서 언론과 관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아이오닉 설명회를 열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이달 HEV 출시 이후 전기차(EV), 전기 충전만으로 일정 거리를 갈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도 연내 차례로 내놓는다.

아이오닉 HEV는 배기량 1.6리터의 HEV 전용 신형 카파 1.6GDi 엔진(가솔린)에 영구자석 전기 모터,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자동) 등 새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조합했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실제 뒷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실내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앞모습 렌더링(그래픽) 이미지. 이날 사전공개 행사 때 앞모습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22.4㎞/ℓ(15인치 타이어 기준)다.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비게이션 정보를 인식해 감속 시점을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 ‘배터리 충·방전 예측 관리’ 등 기능도 넣었다. 효율과 친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동력원이 실제 에너지료 전환하는 비율인 열효율이 40%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솔린 엔진의 최고출력은 105마력, 최대토크는 15.0㎏·m, 모터는 최고출력 32㎾(약 43.5마력), 최대토크 17.3㎏· m다.

형태는 준중형 해치백이다. 그러나 앞서 공개된 렌더링(그래픽) 이미지와 사전 유출된 스파이샷에서 보여지듯 독특한 디자인이다. ‘범고래’를 모티브로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전성도 현대·기아차가 최근 내놓는 신차 수준으로 높였다. 인장강도 60㎏/㎣급 초고장력강(AHSS) 비율을 53%로 했다. 차체 구조 결합 강도를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 사용도 145m에 달한다. 모두 동급 최고 수준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가격은 2290만~2780만원이다. 국내에선 옵션에 따라 기본형 I(2290~2320만원)와 I+(2390~2420만원), 중간급 N(2490만~2520만원)과 N+(2620만~2650만원), 고급형 Q(2750만~2780만원)으로 판매된다. 개별소비세 100만원, 교육세 30만원 감면 혜택을 미리 반영했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과 과감한 포부를 담은 차”라며 “우리 미래 모빌리티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아이오닉 전용 인스타그램(Hyundai_ioniq)을 개설하고 더 자세한 정보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기술 설명 인포그래픽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기술 설명 인포그래픽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기술 설명 인포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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