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은 직원들이 건강 증진을 위해 9월부터 사내에 한방 의료시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울산 본사에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과 정병모 노조위원장, 황원덕 부산 동의대학교 한방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한방진료실 개원식’을 개최했다.
현대중공업 한방진료실은 75평(250㎡) 규모로 진찰실 2곳과 침구실 20실, 환자 대기실을 갖추고 있다. 또 한방전문의 2명과 간호사 4명이 상주해 침·뜸·부항 등으로 요통, 어깨결림 등의 질환을 주로 진료할 예정이다.
한방진료실은 동의대 한방병원에서 위탁 운영하며, 진료비는 회사에서 전액 부담한다. 현대중공업 임직원과 가족들은 동의대 울산한방병원과 부산한방병원에서도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한방진료실 개원은 지난 1월 노사가 합의한 산업안전보건 협약에 따른 것으로,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최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회사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직원의 건강이 경쟁력이라는 판단으로 한방진료실을 개원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31일 열린 현대중공업 한방진료실 개원식에 참석한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왼쪽 셋째)과 황원덕 부산 동의대 한방병원장(넷째),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다섯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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