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 최대 컨船 'MSC 오스카' 명명식

  • 등록 2015-01-08 오전 10:49:26

    수정 2015-01-08 오후 3:36:36

‘MSC OSCAR’호의 항해 모습.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상선 건조 기록을 또 경신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 8일 회사 A안벽에서 1만 9224TEU급 컨테이너선 시리즈 가운데 첫 호선인 ‘MSC 오스카’의 명명식을 했다.

이 선박은 2013년 7월 중국 교통은행이 스위스 해운선사인 MSC사에서 장기 용선키로 하고 발주한 3척의 컨테이너선 가운데 하나다.

이날 행사에는 고재호 사장과 디에고 아퐁테 MSC사장을 비롯해 쥬세페 가르줄루 프로젝트 매니저와 씨우즈 팡 중국 교통은행 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 및 외부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스폰서로 나선 오스카 아퐁테는 MSC 사장 아들이자 MSC 창립자의 손자이다.

1만9224개 컨테이너(길이 6m, 폭 2.5m, 높이 2.5m 컨테이너 기준)를 적재할 수 있는 이 선박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길이 395.4m, 폭 59m, 높이 30.3m로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하다. 적재한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놓으면 거제에서 울산까지의 거리와 맞먹는 115km에 달한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퓨어 드라이’라는 장비를 장착해 연료 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장비는 연료유 사용시 나오는 침전물이나 누수 오일에서2% 정도의오일량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원리다. 선박에서 발생한 폐 연료유를 회수해 깨끗한 연료유로 만들어 재사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을 갖춘 장비다.

선박 운항비는 연료비가 약 60% 정도를 차지해 연료비 절감 여부가 선박 경쟁력의 상당 부분을 좌우한다. 해운 시장의 경기 침체로 선주의 관심이 고연비 선박에 쏠리고 있다. 세계 조선 업계도 같은 연비로 더 멀리, 더 오래 항해할 수 있는 선박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경제성,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이 시스템은 그린십의 기술역량을 만족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재호 사장은 “우리 회사와 MSC사는 현재 2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오랜 기간에 걸쳐 굳건한 신뢰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대우조선해양은 남은 호선도 최고 품질로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명한 오스카 호는 명명식을 마친 후 부산항 신항으로 출항하며 앞으로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돼 부산∼칭다오∼닝보∼상하이∼로테르담∼앤트워프 등지를 운항할 예정이다.

8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서 스폰서를 맡은 오스카 아퐁테(오른쪽 두번째) 군이 선박 명명 도끼질을 한 뒤 선박을 지켜보며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아퐁테 군, 디에고 아퐁테 MSC 사장, 씨우즈 팡 중국 교통은행 본부장.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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