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우체국,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 체결

  • 등록 2013-12-03 오후 12:00:00

    수정 2013-12-03 오후 1:21:46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강원도 영월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동환(39) 집배원은 지난 11월 13일 오후 1시께 우편물 배달 중 홀로 살고 있는 조모(70) 할머니가 자택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반응이 없는 할머니를 119안전신고센터에 신고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즉시 연락을 취해 한참 후 발견되는 불상사를 막았다.

안전행정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145개 농어촌 시군과 우체국 사이에 ‘행복배달 빨간자전거 사업’ 업무협약이 체결됐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독거노인 등의 생활상태, 주민불편·위험사항 등을 지자체에 제보하고 거동 불편인에게 민원서류를 배달하는 등 집배원을 활용한 농어촌 지역 민원·돌봄 서비스이다.

앞으로 안행부는 집배원을 통해 긴급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방송국과 연계하거나 민간자원을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민·관 기관과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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