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라지는 건 TV와 휴대폰의 영업이익률이다. 기존 점유율 확대 전략을 버리고, 돈이 되는 알짜사업에 집중한 구본준 부회장의 전략이 서서히 빛을 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LG TV 역대 최고 6% 이익률 달성‥프리미엄 전략 적중 )
LG전자(066570)는 2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IFRS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5% 증가한 44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무려 1842.6%가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227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1.5% 감소했다. 특히 시네마 3D 스마트TV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판 TV사업부가 수익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조3302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책임지면서 `효자` 노릇을 했다. 4.1%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9년 3분기(4.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TV사업부는 역대 최대인 188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6%가 넘는다.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5357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인 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870리터 양문형냉장고, 19kg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 등 프리미엄 가전이 많이 팔리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어컨 등을 판매하는 AE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179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AE본부가 출범한 이래 최대 영업이익이다. 전년 동기 대비 138% 올랐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도 낙관했다. 런던올림픽 특수 등을 겨냥해 전략 제품인 3D 스마트TV 판매를 더욱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북미와 우리나라 등에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판매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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