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LG유플러스가 계열사인 LG전자 가전유통점 `하이프라자`보다 먼저 삼성전자 `리빙프라자`에 와이파이(WiFi)존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가전유통점 하이마트에 100Mbps 속도의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U+zone(유플러스존) 구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이달중에는 삼성전자 리빙프라자에도 와이파이존을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하이마트 및 리빙프라자 방문고객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등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100Mbps 속도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 가입고객은 매장방문시 자동으로 무료 와이파이가 설정되고, SK텔레콤·KT 가입고객은 각 유통점에서 제공하는 ID와 비밀번호를 통해 LG유플러스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런 계획이 발표되자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왜 계열사인 하이프라자 보다 리빙프라자에 먼저 유플러스존을 구축 했을까`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LG는 가전·디스플레이·단말기 분야에선 삼성과 경쟁관계 이지만, 통신서비스 분야에선 삼성과 윈-윈해야 될 점이 있다"면서 "LG유플러스 입장에선 삼성전자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로부터의 단말기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계열사인 LG전자 만으로는 단말기 수급에 차질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미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시대에 단말기 경쟁의 중요성을 실감한 바 있다.
이와관련,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리빙프라자 입장에서도 LG유플러스의 와이파이 구축 조건이 좋아 받아들인 것이고, 앞으로 하이프라자에도 유플러스존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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