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는 여성들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에 비해 더 큰 대목으로 알려져있다. 여성들은 5000원 미만의 저가 상품을 주로 구매하는 데 비해 남자들은 바구니 기획상품 등 고가의 세트상품을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작년 화이트데이 매출이 밸런타인데이 보다 32.7% 높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밸런타인데이는 5000원 이하의 상품이 52%를 차지한 반면 화이트데이는 1만원 이상의 상품이 58%를 차지했다.
이처럼 `손이 큰?` 남성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유통업체들은 스케일이 큰 이벤트들을 준비중이다. 백화점에서 말을 타고 프로포즈를 하거나 인터넷TV 생방송을 통해 사랑을 고백하는 등 톡톡 튀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된다.
◇ "백화점에서 말타고..리무진타고.."
현대백화점(069960) 중동 유플렉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동안 `당신을 위한 흑기사` 이벤트를 연다. 백화점 매장 안에서 말을 타고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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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탄채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할 수 있고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원할 경우 커플이 함께 유플렉스 1층 매장 안에서 승마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화이트데이 갤러리아 리무진 프로포즈`를 진행한다.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5시~9시 백화점 정문부터 미디어 파사드 관람석까지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며 연인이나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센터시티 외관 LED 미디어 파사드에 띄울 수 있다.
◇ `생방송으로 사랑고백을`..콘서트 이벤트도 `풍성`
현대H몰의 인터넷라이브방송 `뻔뻔라이브`는 화이트데이 당일 생방송에 출연해 공개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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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가수의 콘서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GS25는 화이트데이 상품을 구매하면 `GS25 LOVE 콘서트` 3탄 초대 응모권이 주어지며 당첨된 이들에게 오는 18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GS25 LOVE 콘서트` 3탄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콘서트는 컬투쇼 형식으로 진행되며 가수 아이유와 싸이, 김장훈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 `화이트데이지만..사탕보다 초콜릿?`
화이트데이를 맞아 초콜릿과 사탕 등 선물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해마다 화이트데이에 초콜릿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사탕뿐 아니라 초콜릿 기획전이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005440)는 현대백화점 전점 베즐리매장에서 신데렐라 구두모양의 초콜릿과 케익을 판매한다. `신데렐라 구두 초콜릿`은 4만5000원으로 각 매장당 3개씩 한정 판매하고 신데렐라 무스 케익은 2만5000원으로 수량 제한이 없다.
AK플라자는 구로본점에서 14일 자사카드로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페레로로쉐를 제공한다. 구로본점 트위터에 사랑을 고백하면 초콜릿을 증정하고 행사사탕 구매고객에게 준보석, 액세서리, 핸드백을 최대 30%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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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에서는 지난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차별화 상품 `츄파춥스 왕사탕`과 `츄파춥스 인형캔디`를 비롯해 선물바구니, 캔디세트, 멘토스 기획상품 등 차별화 상품 12종을 판매한다.
GS25는 추첨을 통해 수제 도넛 전문점 미스터도넛에서 제공하는 도넛세트를 100명에게 선물한다.
미니스톱은 화이트바구니대(3만원), 화이트바구니소(1만5000원), 화이트베어(1만2000원), 화이트러브(1만2000) 등 71가지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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