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점유율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5개월만에 점유율이 20%대로 내려앉았다.
◇ 8월 국내 휴대폰 시장 200만대…두 달 연속 축소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전체 휴대전화 시장은 20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7월 257만대에 비해 22% 가량 줄어든 것이다.(그래프 참조)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축소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지난해 12월 109만대로 바닥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지난 6월에는 사상 최초로 국내 시장이 3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의 경쟁 자제, 방송통신위원회의 3개월간 번호이동 금지 등의 조치로 지난 7월 올들어 처음으로 시장 규모가 축소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방통위 조치 등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시장이 축소했다"며 "다만 지난 6월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됐던 것으로 시장이 정상수준으로 돌아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연중 최고 점유율 달성
지난 8월 삼성전자는 11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점유율 55%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점유율은 올해 들어 최고치이다.(그래프 참조)
`연아의 햅틱`은 국내 휴대전화 시장 최단 기간에 6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햅틱팝`은 55만대 판매량을 넘어섰다.
햅택 계열의 누적판매는 지금까지 290만대로 조만간 3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의 8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55만대로 점유율은 28.2%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사상 최초로 점유율 30%를 돌파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대해 "이달부터 전략모델이 나와 지난 8월에는 마케팅을 다소 자제했다"며 "9월, 10월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 8월 휴대폰 시장 `주춤`..LG 점유율 20%대 하락(2009.09.01 10:24
)
한편 국내 휴대전화 시장 3위인 팬택계열은 지난 8월에 28만대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로 환산하면 14% 수준이다.
팬택계열은 올해 들어 매월 30만대 전후의 제품을 판매해왔다. 지난 8월에도 디빅스폰 `큐브릭`을 앞세워 시장 축소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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