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모도까지 돼지열병 의심, 예방적 살처분 시행

강화 석모도 농가 혈청검사 '양성'
사육중인 2마리 모두 예방적 살처분
시료 검역본부로 보내 정밀검사 의뢰
  • 등록 2019-09-26 오전 10:14:15

    수정 2019-09-26 오전 10:14:15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내려진 가운데 26일 초지교차로에서 강화도로 들어오는 차량에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강화군에서 6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농가의 돼지 살처분이 진행되는 가운데 석모도에서도 의심축이 발생해 살처분이 이뤄졌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6번째 확진된 강화도 불은면 A씨 농가와 주변 3㎞ 내 농가 3곳에서 돼지 8350두에 대한 살처분을 지난 25일부터 시행해 이날 오전까지 계속하고 있다. 앞서 시는 25일 A씨로부터 농가폐사 신고를 받고 해당 농장 돼지에 대한 ASF 검사 벌여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또 25일 오후 강화군 삼산면(석모도) B씨 농가에서 돼지 2마리의 혈청검사를 실시해 ASF 양성반응이 나오자 예방적으로 살처분했다. B씨 농가에는 돼지가 2마리만 있었다. 석모도에서는 B씨만 돼지를 사육해 추가 살처분은 없었다. 석모도는 강화도에서 최단거리로 1㎞ 이내에 있는 섬이다.

시는 살처분한 B씨 농가 돼지 2마리의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26일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한편 시는 25일까지 인천지역 전체 돼지농장 43곳 가운데 37곳에 대한 혈청검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농장에 대해서는 26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5번째 확진 판정이 내려진 강화도 송해면 농가의 돼지 388두는 모두 살처분됐다.

시 관계자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서 소독·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인천지역 전체 돼지농가에 초소를 설치해 돼지, 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며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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