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손학규·정운찬·반기문 데려온대서 지지율 반토막"

  • 등록 2017-01-15 오후 3:34:47

    수정 2017-01-15 오후 3:34:47

김영환 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 대회’에서 후보 합동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로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영환 후보는 15일 “내 손에 없는 남의 집 떡, 오지도 않는 손학규나 정운찬, 혹은 반기문을 데려오겠다고 말씀하는 통에 우리당 지지율은 반토막 난 것”이라며 함께 전당대회에 나선 박지원 후보를 정조준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우리에겐 안철수가 있고 정동영이 있고 천정배가 있고 그리고 국민의당이 있다”면서 “우리네 옥동자, 우리 손에 쥔 판돈, 우리 후보를 잘 키워내야 한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낳은 한 살짜리 이 옥동자를 다른 데로 입양시켜야 되겠느냐”면서 “저는 이것 때문에 우리당이 흔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국민의당이 제3지대론의 한가운데로 나아가는 상황을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친노(친노무현)패권, 친박(친박근혜)패권을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래서 반기문도 손학규도 우리 당에 걸어오겠다면 받아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한편으로는 “‘박근혜 바이러스’에 감염된 정치인들과 연대해서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우리가 끝까지 가면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박근혜 친박패권 세력이 몰락했으니 머잖아 문재인 친문패권 세력도 몰락할 수 있다. 합리적 중도 개혁세력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민생이 절단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정당의 깃발을 다시 세워야 한다. 영남에서 20%가 되던 지지율이 3%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이만하면 잘했다고 ‘이기는 당대표’라고 말할 수 있느냐”면서 “저, 김영환이 승리하는 순간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약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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