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O2O 가시적 성과, 만족도↑"(컨콜)

카카오 드라이버, 앱 가입자 수 140만, 기사 수 14만명
성수기 앞두고 카카오 드라이버 마케팅 강화
  • 등록 2016-11-10 오전 9:54:58

    수정 2016-11-10 오전 9:54:5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의 첫 O2O 사업 ‘카카오 택시’ 가입자 수가 승객 기준으로 1150만명을 넘었다. 카카오가 역점을 두고 있는 또다른 O2O 사업 ‘카카오 드라이버’는 고객용 앱 가입자 수 140만, 기사 가입자 수 14만을 돌파했다.

10일 카카오 3분기 실적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카카오 택시와 카카오 드라이버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카카오 택시는 택시 호출 앱, 카카오 드라이버는 대리기사 호출 앱 서비스를 뜻한다.

택시 승객 기준으로 카카오 택시 가입자 수는 1150만명 정도다. 최 CFO는 “기사 회원 수는 전국 거의 모든 택시 기사가 사용중일 것”이라며 “3분기 기준 누적 콜 수는 2억1000만콜, 하루 평균 75만콜”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하루 평균 콜 수 50만~60만 대비 50% 가량 늘어난 기록이다. 최 CFO는 “카카오 택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평균 콜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카카오 드라이버의 고객용 앱 가입자 수는 140만, 소속 기사 수는 1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 누적 콜 수는 500만콜 이상이었다.

최 CFO는 “앱 설치 후 첫 호출 전환 비율이 50%가 된다”며 “결제 카드 등록, 차량 등록 등 여러 과정이 있음에도 호출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4주내 재호출 비율도 65%에 이른다”며 “두가지 지표는 만족도 측면의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대리운전 성수기를 앞두고 마케팅 강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최 CFO는 “고연령층에서 카카오 드라이버 미인지 비율이 70%”라며 “12월부터는 성수기를 대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O2O 사업에 적용할 ‘for 카카오’에 대해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지난 2년간 다양한 O2O 산업군을 연구했는데, 업종별로 상황이 다르고 그 동안 많은 O2O 파트너들이 생겼다”며 “각자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O2O 업체들이 유저들에 인지되거나, 정산·결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카오는 이런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for카카오는 형식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일종의 상징어”라며 “생활의 편리를 제공해줄 수 있는 O2O 플랫폼 강화 전략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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