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마라톤협상에도 원구성 합의 실패…오후 8시 최종담판 주목

6일 엿새만에 실무협상 재개…조율 실패
쟁점은 국회의장 및 핵심 상임위원장 배분
  • 등록 2016-06-06 오후 6:34:29

    수정 2016-06-06 오후 6:34:2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여야 3당이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6일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다만 오후 8시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극적합의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실낱같은 기대감은 없지 않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3당 원내수석부대표간 비공개 오찬회동에 이어 오후 2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3시간 동안 마라톤협상을 벌이며 실무조율에 나섰다.

이날 회동은 지난달 31일 이후 엿새만에 실무협상이 재개된 것. 특히 회동 중간에 컵라면까지 반입되면서 구체적인 성과물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합의에는 실패했다.

결국 여야 3당은 3당 원내수석 회동의 결과물을 각당 원내대표와 자체적으로 논의한 뒤 오후 8시 다시 만나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각당 입장을 충분히 얘기했다”며 “ 마지막으로 조율을 해야 해서 각자 원내대표들과 입장을 정해 오늘 8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간 입장차가 워낙 커 합의에 이를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때문에 국민적 비난 여론을 의식한 여야가 막판 시간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내놓을 정도다.

만일 이날 회동에서 여야간 극적타결이 없다면 7일 20대 국회 첫 임시회에서 국회의장단 선출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가장 큰 쟁점은 국회의장과 핵심 상임위원장 배분이다. 기존 양당 구조 교섭에 국민의당이 제3의 교섭단체로 참여하면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고 청와대 개입설까지 주장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이 때문에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아야 하는지조차 불투명하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을 내세워 사수론을 주장한 반면 더민주는 원내 제1당을 강조하며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국회의장단뿐만 아니라 핵심 상임위 배분도 변수다. 새누리당은 운영위·법사위·기획재정위·예결특위·정보위 등은 국정운영에 필수적이라며 사수론을 펴고 있다. 더민주는 여당 몫이었던 운영위와 정무위를 요구하고 있다. 청와대가 운영위 소관인지라, 여야 모두 양보불가를 외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여야가 각각 나눠가졌던 기재·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위 등 알짜 상임위 2곳 확보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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