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이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대표가 21%로 문 전 대표(17%)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가 지난 2012년 대선 후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4.13 총선 후 3당으로 부상한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지난 3월 둘째주 조사 때 10%에 불과했었다. 문 전 대표도 3월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들어 2위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특히 안 대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문 전 대표를 크게 앞섰다. 서울은 26%:12%였고, 인천·경기 22%:19%, 광주전라는 28%:18%였다. 다른 지역에선 문 전 대표가 우세했다. 그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7%), 박원순 서울시장(6%), 유승민 의원(4%),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3%), 김부겸 당선자(3%), 안희정 충남지사(2%)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30%로 1위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 국민의당 23%, 정의당은 6%였다. 없음·의견유보도 17%에 달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 지지도는 지난 주와 동일하고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다. 무당파층 비율은 3%포인트 늘었다. 지난주 2위 자리를 국민의당에 내줬던 더민주는 1주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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