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중견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부영주택으로 지난해 16위에서 올해는 12위로 4계단 올랐다.
토건사업 분야 시공능력평가 금액도 지난해 1조9880억원에서 올해 2조9294억원으로 1년새 1조원이나 늘었다.
부영이 이번에 12위를 차지한 것은 그동안 시공능력평가에서 중견건설사가 차지한 최고 순위 기록으로 눈길을 끈다.
그간 시공능력 상위권(1~12위)은 대형건설사와 대기업 계열 건설사들이 독차지해 왔다. 중견사들 입장에서 12위는 진입할 수 없는 마의 장벽이었던 셈이다. 2012년 쌍용건설이 13위에 오른 것이 이전까지의 최고 순위였다.
이번에는 대형건설사인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건설사를 제치고 마의 장벽까지 뚫은 것이다.
부영에 이어 호반건설이 지난번과 같은 15위를 지켰고, 한라가 한계단 상승한 16위, 금호산업이 세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했다.
20위권 밖에서는 최근 주택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기업의 순위가 상승했다.
KCC건설은 28→25위로, 우미건설 39→37위, 중흥건설 52→39위, 반도건설 57→50위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중견사 중 회생이 늦어지고 있는 곳들은 순위가 떨어졌다.
태영건설(14→21위)과 계룡건설산업(21→23위), 한진중공업(22→26위), 동부건설(25→27위), 경남기업(26→29위), 울트라건설(43→57위), 풍림산업(45→68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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