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만도에 증자납입금지 가처분신청

  • 등록 2013-04-16 오후 1:40:56

    수정 2013-04-16 오후 2:14:27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최근 만도(060980)의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트로스톤자산운용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만도는 지난 12일 100% 자회사인 마이스터를 통해 3380억원 규모 한라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16일 서울동부지법에 만도의 마이스터를 대상으로 주금납입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만도 주식 32만1586주(1.77%)를 보유하고 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 결정은 28%의 대주주를 제외한 만도 주주와 종업원들의 이익을 명백히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만도의 한 해 영업이익에 육박하고 현금성 자산의 80%가 넘는 규모인 3385억원의 자금이 회생 가능성이 불분명한 한라건설의 유동성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사는 만도의 이사회가 투자의 정당성을 제대로 검토했는지를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장기간 불투명한 건설사업 환경과 만도의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등 중요한 변수들을 충분히 고민한 의사결정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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