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최종 협상안을 FI들에게 통보하면서 이번 주 내 동의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FI들사이에서도 산업은행 안(案)을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일 FI들과 지분 매각 협상에서 FI들이 제시한 대부분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FI들이 산업은행에 요구한 사항은 ▲원금과 이자 구분없이 채권단과 동등한 채무재조정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원상복구 ▲금호산업 보유 대우건설 주식과 대우건설 보유 대한통운 주식 맞교환 등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모든 FI들에게 동의서를 받을 계획이며 추가 협의를 위한 미팅은 없을 것"이라며 "전원 동의를 받지 않으면 금호산업 매출채권에 대한 가압류 등 법적 조치가 발생할 수 있어 워크아웃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FI들은 이런 채권단 입장에 불만을 가지면서도 현실적으로 산업은행 안을 수용하는 것 외 다른 대안은 없다고 보고 있다.
FI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것"이라며 "이번 주 중 산업은행 안 수용을 위한 내부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FI들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 39.6%를 주당 1만8000원에 매입하되 나머지 풋백옵션 채무는 원금과 이자로 구분해 차등 대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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