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
8일 낮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시민 수십명이 1500㎡ 타원형 스케이트장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빙글빙글 돌고 있다. 행여 넘어질까 서로 손을 꼭 잡고 얼음 위를 걷는 연인들 모습이 정겹다. 그 곁엔 600㎡ 규모 어린이용 스케이트장이 따로 마련돼 있다. 스케이트장 둘레 아크릴벽 앞에는 스케이트 타는 아이 사진을 찍어주는 부모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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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은 지난 겨울 24만명, 2004년 개장 이래 76만명이 다녀간 명실상부한 서울의 겨울 명소. 주말엔 줄지어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올해는 다음달 15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을 연다. 주말·공휴일엔 운영 시간을 1시간 늘려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다. 입장료는 시간당 1000원, 스케이트·헬멧 대여료는 입장료에 포함돼 있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5·6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02)3210-1267
◆어린이회관 눈썰매장
홈페이지(sselmaejang.com)에서 출력한 우대권을 보여주면 평일 2000원, 주말·공휴일 1000원을 할인해 주고, 우대권 1장으로 2명이 할인혜택을 받는다. 입장료가 언뜻 비싼 것 같아도 제값을 한다. 슬로프 길이가 80~120m로 시내 다른 눈썰매장보다 길고 안전요원도 많다. 눈썰매장 옆에는 꼬마기차와 범퍼카 따위도 있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걸린다. (02)2204-6094
◆잠실·망원 눈썰매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달 20일부터 한강시민공원 내 잠실·망원지구에 각각 하나씩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잠실·망원 눈썰매장 운영시간은 모두 오전 9시~오후 6시다. 입장료는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어른 5000원이고, 눈썰매 대여료는 입장료에 포함돼 있다. 여기서도 튜브눈썰매를 빌려준다. 슬로프 폭이 10~20m쯤으로 좁고, 어른용 슬로프는 길이가 100m쯤 되지만 어린이용은 20~40m 정도다.
잠실눈썰매장은 지하철 2호선 신천역 7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02)421-2564. 망원눈썰매장은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1번 출구에서 16번 버스를 타고 망원유수지에 내린 뒤 10분쯤 걸으면 된다. (02)322-6302
◆월드컵공원 야외스케이트장
◆반포 야외스케이트장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 내 야외스케이트장을 다음달 28일까지 운영한다. 휴일 없이 오전 10시~오후 10시 문을 열며, 입장료는 어린이·청소년 4000원, 어른 5000원이다. 스케이트를 빌릴 때 3000원을 따로 내야 한다. 인근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자전거트랙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7~8분 걸린다. 표지판이 충분치 않아 처음 가면 헤맬 수 있으니 미리 위치를 찾아 보고 가는 것이 좋다. (02)2155-6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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