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독자` 뽑은 올해의 책에 `이처럼 사소한 것들`

9일 PD 추천 240종 후보작 중 24종 선정
총 89만9444표 중 1만320표(1.5%)로 최다 득표
이어 최태성>유시민>김호연>김애란 책 순
  • 등록 2024-12-09 오전 10:23:12

    수정 2024-12-09 오전 10:23:1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클레어 키건의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예스24 독자가 뽑은 ‘2024 올해의 책’에 올랐다.

예스24는 “지난 달 8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 예스24 PD들의 추천을 거친 240종의 후보작을 대상으로 독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올해의 책 1위에 ‘이처럼 사소한 것들’(다산책방)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처럼 사소한 것들’ 포스터(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1위에 오른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전체 89만9444표 중에서 1만3320표(1.5%)를 받았다. ‘맡겨진 소녀’(다산책방) 이후 11년 만에 내놓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이다.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오는 11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소설은 자신이 속한 사회 공동체의 은밀한 공모를 발견하고, 모든 걸 잃을 수 있다는 선택 앞에서 고뇌하는 한 남자의 내면을 그렸다.

책을 번역한 홍한별은 “요즘같이 춥고 어두운 겨울 날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가슴 속에 따스한 불빛이 켜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태성의 ‘다시, 역사의 쓸모’(프런트페이지)가 1만605표(1.2%)를 받아 2위를, 유시민의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생각의길)은 9612표(1.1%)로 3위에 선정됐다.

4위는 김호연의 ‘나의 돈키호테’(나무옆의자), 5위는 김애란의 ‘이중 하나는 거짓말’(문학동네)이다.

예스24는 이들 세 작품을 포함해 올해의 책으로 모두 24권을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소설·시·희곡이 8권으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에세이(5권), 가정 살림(3권)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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