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도 폭우…기상청, 서울에 올해 첫 긴급 호우재난문자

기상청 "비구름 강해져 강수량 늘 것"
서울과 인천에도 호우 경보 발표
"퇴근길 이후 더 강하고 많은 비 예고돼"
  • 등록 2024-07-17 오전 9:55:20

    수정 2024-07-17 오전 9:55:2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7일 중부지역에 쏟아지고 있는 비가 더 강해질 전망이다. 경기 북부지역에 내리던 폭우가 서울과 인천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상청은 서울 시민에게 올해 첫 긴급 호우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장맛비가 내린 서울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뉴시스)
기상청은 17일 오전 9시 20분에 서울 종로구와 성북구·중랑구·노원구에 있는 시민에게 올해 첫 긴급 호우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8시 50분 중부지역 상공에 있는 비구름이 더 강해지면서 이날부터 이튿날까지 서울과 인천·서해5도 등 중부지역의 예상 강수량이 60~120㎜로 늘어난 데에 따른 조치다.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던 장마전선은 강수량만큼 영향권도 확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에 경기 동두천시와 양주시·포천시·연천군에 발표된 호우 경보는 현재 고양시와 부천시·하남시뿐 아니라 인천과 서울로 확대됐다. 경기 김포시와 광명시,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에도 호우주의보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날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북부와 서해를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이 있어 앞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도에 다량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수도권에 시간당 30~60㎜, 경기 북부 지역은 시간당 70㎜ 이상의 비 소식이 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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