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5년 간 설 연휴 기간 총 250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전체 화재 3건 중 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달 2일 오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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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가화재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설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이었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 157명, 재산 피해 219억원이 발생했다.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에서 812건(32.4%)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그 중 302건(37.2%)은 아파타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했다.
소방청은 반복되는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 발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피난 안전 대책 개선은 물론 소화기, 감지기, 완강기 등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12월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으로 아파트 관리자와 입주민은 2년 이내에 모든 세대의 소방시설을 점검해야 한다.
이에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아파트 입주민들의 세대 내 소방시설 점검을 독려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 플랫폼인 ‘아파트아이’와 캠페인을 추진한다. 소방청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손쉽게 소방시설을 점검할 수 있도록 ‘아파트아이’ 앱을 설치해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개 단지, 1200만 세대가 사용 중으로, 관리비 조회·납부, 민원 하자 접수, 공지사항 알림, 전자투표, 소방시설 세대 점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최재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우리집 화재는 곧 나와 우리 가족, 이웃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대 내 설치된 소방시설은 스스로 점검한다는 인식이 중요하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은 설 연휴 전 ‘우리집 세대점검’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