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코플라스틱(038110)은 차량 경량화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부 제품은 내년부터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것은 경량화 테일게이트다. 테일게이트는 기존 충돌 및 뒤틀림 등 내구성을 이유로 100% 스틸로 제작되고 있다. 에코플라스틱은 스틸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을 완료했으며, 신소재 적용 시 동일한 강성을 유지하면서 차체 무게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국책과제를 통해 폴리카보네이트(PC) 글레이징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해 유리 소재의 기존 제품을 대체할 경우 부품 중량 50% 감소가 가능하다. 국책과제는 올해 말 종료될 예정으로 이미 시제품 제작을 마친 상태다.
에코플라스틱은 차량 미세 스크래치 자동복원 기술에 대한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단순 표면처리를 뛰어넘는 혁신 기술로 다양한 자동차 소재로 적용 확대 가능하다. 일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만 해당 기술이 적용되고 있어 국내에서 상용화할 경우 독점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코플라스틱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 트렌드에 발맞춰 차세대 경량화 부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며 “테일게이트를 비롯 다양한 신제품들은 기술적 진입 장벽을 기반으로 시장선점이 유리해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