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김 회장의 측근 김모씨가 입국한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출국 금지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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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김씨가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행방을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필리핀 카지노를 국내 송출·중계하는 방식으로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김 회장에게 도피 자금을 댄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4월 고발되기 한 달 전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한편 부동산 개발회사 ‘메트로폴리탄’을 운영한 김 회장은 2018년 라임에 3500억원 가량을 투자받고, 이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김 회장을 ‘몸통’으로 지목하면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지만 해외로 도주해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김 회장은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