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세계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 임시 영안실로

파리 근교에 있는 헝지스 도매시장
프랑스 경찰 "시신을 가장 품위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
2일 프랑스 코로나19 사망자 4503명 기록
  • 등록 2020-04-03 오전 10:25:14

    수정 2020-04-03 오전 10:33:04

△2012년 프랑스 파리근교의 헝지스(Rungis) 도매시장에서 사람들이 꽃을 보고 있다.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매시장인 프랑스 파리의 헝지스(Rungis) 도매시장이 임시 영안실로 바뀐다. 사망자가 너무 많이 발생하면서 기존 시설만으로는 유체를 둘 곳이 없기 때문이다.

프랑스 경찰은 2일(현지시간) 헝지스 도매시장 일부를 임시 영안실로 개조해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방문객들을 위한 별도의 방도 마련될 예정이다.

프랑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503명을 기록했다. 지병이 있는 고령자들이 장기가 치료받으며 거주하는 노인요양병원(에파드)에서 사망한 이들을 포함시키면서 전일 대비 12% 증가했다.

사망자가 단기간 급증하면 프랑스 전역에서는 장례식장이 허용 수위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향후 발생할 ‘수요’에 대비한 큰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보도자료에서 “이 장소는 공중보건 관점에서 시신을 가장 품위 있고 수용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헝지스 도매시장은 2003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더위로 수백명이 사망했을 때도 사용된 바 있다..

유럽 최대 농업국가에는 다양한 국립농산물 유통센터가 있는데 이 중 파리에 위치한 헝지스는 이 중 가장 큰 도매시장이다. 이 시장을 거점으로 농산물, 육류, 화훼 등 다양한 제품들이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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