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인 FOMC 여파…채권시장 약세

  • 등록 2017-09-21 오전 9:33:05

    수정 2017-09-21 오전 9:33:05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약세(채권금리 상승)를 보이고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7틱 하락한 108.9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거래일 대비 19틱 하락한 123.71에 거래 중이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하락하는 건 그만큼 선물가격이 약세라는 의미다.

간밤 국내외 금융시장의 화제는 단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였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였다는 해석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30bp(1bp=0.01%포인트) 상승한 2.2704%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1bp 상승했다.

서울채권시장도 당장 FOMC의 영향권에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당분간 금리는 상승 쪽에 더 기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이 중기 물가 전망을 낮췄다는 점에서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시장은 FOMC 여파에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은 현재 국채선물을 내다팔고 있다.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167계약, 272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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