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 ‘주가 부양·배당 확대’ 요구..“시너지 내겠다”

  • 등록 2016-03-11 오전 10:06:41

    수정 2016-03-11 오전 11:49:0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2기 삼성물산(028260) 정기 주주총회에서 “합병 이후 실망했다”는 주주와 “향후 미래를 기대한다”는 주주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1호 의안 재무제표 승인 건과 관련해 일부 주주들의 승인 반대 의견이 제시돼 표결 절차가 진행됐다.

표결 결과 원안 찬성 주식이 1억2185만여주로 집계됐다. 이는 96.84%에 해당하는 수치로 재무제표 승인 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재무제표 승인을 앞두고 일부 주주들은 불만을 터뜨리며 표결을 요청했다.

삼성물산 주식 255주를 보유하고 있는 하 모 주주는 “작년 합병 승인때 찬성표를 던졌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합병 6개월도 안돼 2조6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은 감사인과 사외이사들, 경영진들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이 물러나겠다고 이자리에서 약속하지 않는다면 의안에 대해 표결을 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3만 6000여주를 보유한 홍 모 주주는 “이미 4억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며 “무엇보다 주주 소통하겠다고 매번 얘기하는데 아직 어떠한 액션없이 모색중이라고만 한다. 주주들에게 노출돼있는 건설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물산의 미래를 기대하는 주주들도 의견을 제시했다.

이 모 주주는 “올해 4개 부문이 시너지를 내서 재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배당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무리한 배당으로 회사 재무상태를 나쁘게 하는 것보다는 이정도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재무제표 승인을 동의했다.

또다른 이 모 주주는 “지난 사업년도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매출 13조원, 당기이익 2조6000억원을 냈다”며 “최대 이익을 바라는 주주 입장에서 재무제표를 살펴보니 적절한 배당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에 양보했던 주주들을 생각해서 경영진은 앞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모 주주는 “대형 건설사들은 실적 악화로 배당 못주고 있지만 삼성물산은 주주를 위해 배당을 지급했다”며 배당정책에 찬성 뜻을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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