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기록 '그 여름, 동물원' 연습현장 보니

화기애애 연습현장 첫선 기대 '업'
故 김광석·그룹 동물원 명곡 재탄생
1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서 개막
  • 등록 2015-12-10 오전 9:46:14

    수정 2015-12-10 오전 9:46:14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의 연습현장(사진=더그룹).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故)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의 실제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이 개막에 앞서 연습 현장을 10일 공개했다. 작품은 오는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한다.

공개된 연습 현장을 보면 1988년 그룹 동물원의 연습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에 치밀한 캐릭터 분석과 철저히 연기 합을 맞추는 배우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긴장감 넘치는 반면 화기애애한 웃음이 가득한 현장감이 전해졌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그룹 동물원의 결성부터 데뷔, 이별,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실제 그들의 이야기와 음악을 바탕으로 한 자화상 같은 뮤지컬이다. ‘혜화동’ ‘잊혀지는 것’ ‘변해가네’ ‘널 사랑하겠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물원의 노래를 100%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더불어 김광석의 음악도 백미다.

뮤지컬 ‘미드나잇 블루’ ‘총각네 야채가게’를 연출하고, 연극 ‘유도소년’을 집필해온 박경찬 연출은 “1988년 그들이 1집을 발매하던 때부터 그들의 자취를 쫓았다. 청춘이란 단어를 가슴에 담은 사람이라면 작품을 보길 권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물원의 멤버이자 이번 작품의 음악감독인 박기영은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광석 형이 ‘동물원’과 함께 했던 찬란한 날들의 기록”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은 김광석과 동물원이 함께 음악을 만들고 부르던 시절의 추억을 진하게 회상하며 1988년 뜨거운 청춘을 보낸 중장년 세대들에게 깊은 울림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공연예술센터(www.koreapac.kr)와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을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02-744-7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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