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백지연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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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방송인 백지연이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황’ 사건에 일침을 가했다.
백지연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현아 땅콩 사건의 논점은 이 난동이 비행기에서 있었다는 것. 만약 기장이 영향을 받아 안전운항에 문제라도 생긴다면 수백 명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중벌로 다스려야 하는 것이고, 그래서 사과는 비행기 탑승객 전원에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로 대한항공 오너가족의 성품이 갑자기 변할 것도 아니고 퍼스트 클래스에 안 탈 것도 아닌데, 논점이 흐려지면 앞으로도 비슷한 위험천만한 사건은 재발하지 않겠는가”라며 “대한항공의 은폐 시도, 조현아 음주 여부보다 더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지연은 또한 “대한항공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불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항공에 돈을 내고 탑승하는 사람들은 오너 가족이 아닌 일반 승객들이며 비행기 운항 사업은 수백 명의 생명이 달린 중대한 일이라는 것 정도는 이미 아시고 계실 테니”라며 일침을 가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 승무원이 매뉴얼대로 서비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함을 지르며 책임장인 사무장을 공항에 내리게 한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질타 속에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