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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민주당 의원이 1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신형 야전배낭 개발사업’ 관련자료에 따르면, 특전사용 신형 야전배낭은 지난 3월부터 납품되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초 육군 비무기체계사업단에서 신형 야전배낭 소요를 요청, 같은 해 7월 A업체가 신형 야전배낭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김 의원실에서 신형 야전배낭의 방수기능에 대한 자체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신형 배낭의성능은 구형 배낭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납품된 구형 특전배낭은 물을 떨어뜨린 지 10분이 지나도 젖지 않았지만, 신형 배낭은 실험 5분만에 완전히 물에 젖은 것.
김 의원은 “원가부정행위를 저지른 방산업체는 입찰 자격제한과 부당이익 환수 등 제제를 가해야 한다”며 또한 “제대로 단가 조사를 하지 않은 방사청과 기품원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