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58% "4월 기준금리 인하될 것"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악화
채권금리에 기준금리 인하 이미 반영
  • 등록 2013-04-09 오후 2:11:40

    수정 2013-04-09 오후 2:11:4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채권 종사자 10명 중 6명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3년도 4월 채권시장지표 동향’에 따르면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57.9%가 오는 11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달(46.2%)보다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정부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3%로 내리면서 경기부양의지를 나타낸 만큼 시장 참가자들도 이달 기준금리에 대해 인하 가능성을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에 대한 채권시장체감지표(BMSI) 역시 전월대비 11.7포인트 상승한 157.9로 조사됐다.

BM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낮으면 시장 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채권시장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BMSI는 100.8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3.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채권시장 심리가 다소 악화할 전망이다.

금리전망 BMSI는 113.2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우호적 수급여건으로 채권금리가 지속적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인하 반영 수준을 하회해 이달 금리는 제한적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밖에 물가 BMSI는 전월대비 3.8포인트 하락한 90.9를 기록,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104.1로 보합 수준(달러-원 환율 1085~1125원)에 머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채권발행자 5명, 펀드매니저 등 운용 62명, 중개자 20명, 분석업무 담당자 28명 등 채권 관련 종사자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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