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화장품, '오늘'로 브랜드숍 시장 진출

이달말께 1호점 오픈..가맹사업 본격 뛰어든다
화장품+생활 콘셉트·최강희 전속모델 발탁
업계 측 "시장 치열해 안착 상당 시일 걸릴 것"
  • 등록 2013-03-07 오후 12:52:34

    수정 2013-03-07 오후 1:14:3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망화장품이 화장품 원브랜드숍 가맹사업에 뛰어든다.

이번 소망화장품의 사업 진출로 국내 화장품 원브랜드숍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LG생활건강(051900)(더페이스샵·VDL), 아모레퍼시픽(090430)(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 에이블씨엔씨(078520)(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등 선두업체에 이어 한불화장품(잇츠스킨), 한국화장품(더샘),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등의 후발업체들이 매장수를 공격적으로 늘려가는 추세다.

소망화장품은 빠르면 이달 말께 신규 브랜드숍 ‘오늘’(ONL)을 론칭하고 국내 화장품 원브랜드숍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오는 26일 신촌에 1호점을 열고 가맹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우 최강희를 미리 전속 모델로 발탁하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오늘 마케팅팀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오늘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콘셉트의 브랜드숍이 탄생할 것”이라며 “화장품에 생활이라는 코드를 녹여내어 또다른 이미지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화장품에 생활을 녹인 콘셉트임을 밝힘에 따라 헬스&뷰티숍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 내 후발주자인 만큼 성공적인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 회사는 그간 ‘다나한’ ‘에코퓨어’ ‘꽃을든남자’ 등 자체브랜드를 모아 놓고 파는 멀티브랜드숍 ‘뷰티크레딧’을 운영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6월 자금력을 갖춘 KT&G로 인수합병된 만큼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면서도 “관련 노하우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브랜드숍 시장도 경쟁 과열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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