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창 파라다이스 부회장 "CJ서 쌓은 경험 쏟아붓겠다"

CJ 30년 근무.."여러 업종 두루 경험 도움될 것"
  • 등록 2013-01-02 오전 11:27:04

    수정 2013-01-02 오전 11:27:04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CJ그룹에서 30년간 쌓은 경험을 통해 파라다이스그룹이 글로벌 레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

파라다이스그룹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홍창 전 CJ제일제당 대표는 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홍창 파라다이스 부회장
김 부회장은 “파라다이스그룹이 7000억원을 들여 영종도 복합리조트를 짓는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그룹의 사활을 건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지난 30년간 쌓은 경영 능력과 경험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종도 프로젝트는 그룹으로서 중요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면세점 매각 등 그룹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도 앞으로 파라다이스의 변화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대규모 투자와 동시에 재무적 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파라다이스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무분별한 확장이 아닌 긍정적인 도약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981년 삼성그룹으로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부터 제일투자신탁과 제일선물, CJ투자증권(현 하이투자증권) 등에 몸 담았다. 외환위기와 대우채사태 등 금융사들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면서 CJ의 금융계열사들을 정상화시키는데 일조했다.

또, 서브프라임 위기가 오기 직전인 2008년에는 CJ투자증권을 높은 가격에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면서 그룹의 리스크를 줄이는데 한 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CJ홈쇼핑과 CJ GLS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0년말에는 CJ제일제당(097950) 대표이사로 선임돼 소재 및 바이오 부문 등을 총괄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김 부회장의 인수합병(M&A) 성과와 CJ그룹내 여러 업종의 계열사들(홈쇼핑, 식품, 바이오, 금융, 물류 등)을 두루 거친 경력을 높이 평가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초부터 출근하면서 업무를 익혀왔고, 신년 정식 인사발령을 통해 파라다이스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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