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근 대표이사 직을 뗀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이 `그룹총괄 회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조선산업 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민계식 회장이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의 중심축으로서 큰 역할을 하시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민 회장이 그룹 총괄 회장 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인수합병을 통해 현대오일뱅크, 현대종합상사, 하이투자증권 등 그 동안 영위하지 않았던 사업군의 계열사들이 늘어나면서 그룹 체제의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빠르게 그룹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현대중공업을 잘 아는 민 회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009540)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민 회장의 CEO 퇴진안을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개편안을 확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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