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우와 삼성, 푸르덴셜 등 3개 국내 증권사와 BNP파리바와 JP모간, UBS 등 3개 외국계 증권사의 전망에 따르면 포스코는 작년 4분기 원재료비용 부담과 환율상승, 수요감소 등의 여파로 수익성 감소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로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07년 4분기의 경우 고로보수와 우리사주비용 등의 특별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4분기 매출은 8조 50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 늘어나는 반면 전기대비로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철강수요가 급감하고 있어 4분기 실적보다는 향후 전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유통가격을 중심으로 철강가격이 반등하고 있긴 하지만 수요감소세가 예상보다 급격한데다 철광석과 유연탄 등 2009년 원재료 계약가격이 대폭 떨어지면서 가격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올 1월부터 본격적인 감산에 착수하면서 향후 철강가격 및 수요회복 시기와 함께 추가적인 감산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지난 12일 "올해 철강경기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1분기까지는 계속 감산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향후 추가적인 감산을 기정사실화했다.
포스코는 당초 이번 달 37만톤의 감산을 계획했으나 실제로는 90만톤 이상의 감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처음으로 월간 기준 적자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기인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니밀 개보수와 감산, 고가원료 투입과 판매부진 등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올해 국제 철강가격 최저치는 3분기에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BNP파리바는 "올해 철강수요의 불확실성에 따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이상 줄고, 특히 마진하락과 원재료가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35%나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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