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시내전화 지배력 상징 ''점유율 90%'' 이탈 촉각

최근 가입자 지속 감소해 9월말 90%
경쟁업체 시장공략에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부담
  • 등록 2008-10-28 오후 2:47:44

    수정 2008-10-28 오후 2:47:44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시내전화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누려온 KT(030200)의 입지가 조금씩 위축되고 있다. 특히 이달 말로 예정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가 본격화되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랜기간 유지해온 시장 점유율 90%대 이탈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KT의 시내전화 점유율은 지난 7월말 기준 2069만5000 가입자로 90.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8월말에는 2만명 가량 감소한 2067만3000으로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경쟁업체인 SK브로드밴드의 영업정지, LG데이콤의 경쟁 자제 등으로 90.1%를 유지했지만 가입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9월에는 5만명 가량이 이탈해 총 가입자 수가 2062만1000명으로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90%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KT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시내전화 1위는 유지하겠지만, 오랜기간 유지돼 온 점유율 90%대 아래로 이탈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LG데이콤이 인터넷전화 가입자 200만을 돌파하는 등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가 10월부터 인터넷전화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여기에 이달말로 예정된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도도 KT 가입자 유지엔 큰 부담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도란 기존 PSTN 방식의 유선전화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터넷 전화로 바꿀 수 있는 제도다. 아무래도 기존 유선전화 가입자가 많은 KT에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KT도 인터넷전화가 시내전화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KT는 매출감소가 불가피한 인터넷전화를 적극 활성화하기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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