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는 향후 해외시장 개척업무를 통해 경영수업을 지속하는 한편 능력을 검증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발표된 삼성전자(005930)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 이재용 전무는 그동안 맡아온 CCO(최고 고객책임자)에서 물러나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이에 따라 이재용 전무는 향후 중국, 인도, CIS 등 이머징마켓과 삼성의 글로벌 기반이 취약한 지역의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즉, 해당 지역의 현지 직원들과 시장을 분석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주력하게 된다. 어느 한곳에만 상주하며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등 여러지역을 다니며 해외사업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 전무는 지난해 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부회장 직속 CCO에 임명됐었다. CCO는 삼성그룹의 거래선과 주주, 잠재고객 등을 관리하고 제휴 등을 추진하는 역할이었다. 삼성과 관련한 모든 대상과 교류하며 세계 비즈니스 동향을 파악하고, 삼성의 성장동력을 찾는 게 주 임무였다.
이 전무는 결국, 특검사태로 삼성의 경영상황이 변화한데 맞춰 사실상 해외에서 능력을 입증해야 할 임무를 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이재용 전무가 해외시장 개척과 관련해 어떤 성과를 보여줄 것인지, 향후 삼성그룹의 체제변화속에서 어떤 경영 승계 과정을 밟게될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 관련기사 ◀
☞삼성 반도체 `권오현 라인업` 완성..재도약 시동
☞삼성電, 대대적 조직개편..이재용 해외시장 개척(상보)
☞삼성종합기술원, 황창규 기술총괄사장 산하로 이관(7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