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초에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았다면 이후에는 중국 증시의 급락세에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개장초 1% 가량의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현재 7%까지 낙폭을 넓혀 놓은 상태. 현 지수대는 6개월만의 최저치다. 중국은 전국적인 폭설로 인해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경제적 피해가 가시화 될 것이란 우려가 번지고 있다.
중국 증시 급락에 인근 아시아 증시 모두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일본과 대만 증시 모두 3% 이상 밀렸고, 홍콩H지수는 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폭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가뜩이나 설을 앞두고 운송 부담 등 물가에 부정적인 상황이라 악재가 가중됐다"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26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기타법인 등이 매수에 나선 상황이지만 상황을 되돌리기가 쉽지가 않다.
급락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주던 투신 등 주요 기관들이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투신과 보험, 은행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LG전자 등 대형종목들의 낙폭이 크다. 시총 상위 50대 종목중 오르는 종목은 KT(030200)와 KTF 단 2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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