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영향’ 아파트 8월 전기료 10만원 돌파…3년래 최고 수준

올해 8월 공동주택 전기요금·수도요금 모두 최고 수치 기록
아파트아이, 최근 3년 전국 공동주택 관리비 분석 결과 발표
  • 등록 2024-10-07 오전 10:37:39

    수정 2024-10-07 오전 10:58:3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올해 폭염으로 공동주택 전기요금·수도요금이 각각 최근 3년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7일 공개한 ‘아파트 리포트’에 따르면 올 8월 평균 전기요금은 1㎡ 당 1294원으로 이른바 ‘국민평형’이라 일컫는 84㎡ 기준 10만8696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2년 대비 54% 가량 상승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올해는 특히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지난 5월 대비 8월 전기요금은 약 11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세종이 가장 많은 전기요금을 부담했고 그 뒤를 인천이 따랐다.
아파트아이 제공(단위=원/㎡)
수도요금 역시 지난 3년간 수치를 비교했을 때 올해 8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요금 역시 84㎡ 기준 2만2176원으로 올 5월에 비해 14%이상 요금이 증가했다. 세종이 가장 많은 수도요금을 냈고 2위는 강원, 3위는 울산이 차지했다.

김은지 아파트아이 마케팅팀 차장은 “올해 8월 전기요금은 모든 데이터가 업데이트된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수치가 더 오를 것”이라며 “매년 오르는 전기요금을 대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캐시백은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대비 3% 이상의 전기 사용량을 절감한 경우 절감률 구간별로 1kWh당 30~100원을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차감해 주는 제도다. 아파트아이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 절감 프로그램을 독려하고 있다.

아파트아이는 전국 3만 3000여 개 단지의 공동주택·집합건물의 관리비 결제를 지원하는 1위 아파트 전용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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