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라티스, 차세대 mRNA 코로나 백신 1상 추적관찰 완료

세브란스병원 2곳서 임상 1상 진행
올해 말까지 데이터 분석 후 결과 발표
"소량 접종으로 항원 형성 차세대 기술"
  • 등록 2023-08-03 오전 11:38:50

    수정 2023-08-03 오전 11:38:5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큐라티스(348080)는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의 임상 1상에 대한 추적관찰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QTP104는 기존 mRNA 백신과 동일하게 항원 바이러스의 일부 유전물질을 주입해 인체가 항원 단백질을 자체 생산해 항체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백신 구성요소 중에 자가증폭에 관여하는 복제 유전자를 삽입해 항원 단백질을 보다 많이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mRNA 백신 기술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mRNA 백신이 적절한 면역 예방 효능을 보이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mRNA를 투여해야 하고 반복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큐라티스 mRNA는 접종 후에 세포 내에서 자가 증폭하는 특성 때문에 소량 접종으로도 충분한 양의 항원이 발현된다.

큐라티스는 세브란스병원(신촌)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31명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21일 마지막 환자에 대한 투여와 추적관찰을 완료했다. 올해 말까지 데이터 분석 후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큐라티스 관계자는 “큐라티스 mRNA는 기존 mRNA에 비해 높은 단백질 항원 생산과 강력한 면역반응 유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다가 백신 개발, 유전자 치료 등에도 유용할 것”이라며 “특히 QTP104는 전달시스템인 LION(Lipid In-Organic Nanoparticle) 자체가 면역증강제로도 작용하고 화이자나 모더나의 mRNA 백신에 포함된 폴리에틸렌클라이콜(PEG) 성분이 없어 관련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7월 23~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만3906명으로 직전 주 대비 23.7% 늘어 5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4844명으로 늘어났으며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 확진자 규모가 지난해 12월과 유사한 주간 일평균 약 6만명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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