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국] 중후반 알파고 유리한 국면..이세돌 집깨기 성공할까

  • 등록 2016-03-13 오후 4:00:26

    수정 2016-03-13 오후 4:00:26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후반 알파고가 유리한 국면이다. 우선 집 수가 많다. 송태곤 9단은 “알파고가 이미 15집 정도 이 이세돌 9단보다 더 많다”며 “이 9단이 알파고의 큰 집을 깨려고 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파고가 유리한 상황에서 국면 전환을 위한 집 깨기에 들어간 것이다.

중반까지 팽팽했던 국면은 이 9단이 70수째 실수에 가까운 수를 뒀기 때문이다. 이 9단은 알파고의 세력 경계선을 느슨하게 줬다. 이후 알파고의 세력이 커지자 이 9단은 집 깨기에 들어갔다.

한편 알파고는 87수째 앞뒤가 안맞는 ‘의외의 수’를 뒀다. 송 9단은 “이 수를 정말 왜 뒀을까”라며 “악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 대국에서도 예상치 못한 수를 둬 이 9단과 해설진을 혼란에 빠뜨렸다.

현장 해설을 맡은 하호정(왼쪽) 4단과 송태곤(오른쪽)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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