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은 지난 15~17일 실시한 9월 3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02명 대상. 응답률 18%.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정규직 해고요건 완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6%, 반대한다는 응답은 41%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주차 조사(찬성 43%, 반대 46%)와 비교해 찬성 응답은 3%포인트 늘었고, 반대 응답은 5%포인트 줄었다.
여론조사는 ‘귀하는 정규직 해고를 현재보다 쉽게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떤 의견이십니까’로 질문해 ‘기업이 유연하게 고용할 수 있어야 일자리가 늘어나므로 찬성’과 ‘좋은 일자리마저도 나쁘게 할 수 있어 반대’ 2가지 보기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찬성 의견은 50대 이상(50대 58% 60대 이상 64%), 새누리당 지지층(64%), 자영업 종사자(54%), 주부(53%), 무직·은퇴자(57%)에서 많았다. 반대는 40대 이하(20대 55% 30대 53% 40대 50%),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9%), 학생(59%), 화이트칼라(56%)에서 많았다. 고용형태별로는 현재 정규직 종사자는 찬성 35% 반대 56%, 비정규직은 찬성 43% 반대 49%였다.
이번 노사정 합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으며, 20%는 ‘잘못한 일’로 봤다. 45%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잘했다는 응답자들은 ‘청년 등 일자리 확보 기대’(11%), ‘임금피크제’(5%)와 같은 세부 내용보다는 ‘타협·합의/서로 양보’(36%)를 가장 많이 꼽아 합의에 이른 사실 자체를 좋게 봤다. 잘못했다고 보는 응답자들은 ‘사측 입장 과도하게 반영’(17%), ‘논의 불충분’(15%), ‘일반해고 쉬워짐’(14%)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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