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명박계로 분류되는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나와 “한 사람이 피의자로서 조사받으면서 압박감을 느끼다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갔고 그 과정에서 얘기를 한 건데 그걸 수사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걸 어떻게 보겠나. 국민들이 납득이 가겠나”고 반문한 뒤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김기춘·허태열에 대한 검찰의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정병국 의원은 성완종 전 회장의 사망에 대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제가 우려했던 부분인데 결국은 이런 사건이 벌어지고 말았다”며 “(이완구 국무총리가) 대대적인 수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사건들을 명시했다. 역대 정부마다 보면 정부가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기획 수사라는 평을 받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기획수사는 또 다른 우를 범할 수 있고 그게 우리에게 부메랑이 돼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