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서 자체 개발 '탄섬' 뽐내

탄소 강소기업 2곳과 동반 참가..마케팅 지원
탄섬 적용 현대차 '인트라도' 2015혁신상 수상
  • 등록 2015-03-11 오전 10:15:13

    수정 2015-03-11 오전 10:15:1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효성은 10~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복합재료 전시회 ‘JEC 유럽 2015’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의 품질과 기능성을 선보였다. 효성은 탄소 강소 기업인 동우인터내셔널과 ㈜불스원신소재와 동반 참가했다.

‘JEC 유럽’은 매년 세계 90여개국에서 1200여개 업체 및 약 3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권위있는 전시회로 알려져있다. 미국 및 유럽의 주요 복합재료 업체를 비롯해 세계 모든 탄소섬유 업체가 필수적으로 참여한다.

효성(004800)은 이번 전시회에서 ‘탄섬(TANSOME®)’을 홍보하는 동시에 국내 탄소 강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탄소밸리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은 또 지난해 탄섬을 적용해 선보인 차세대 컨셉트카 ‘인트라도’의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자동차(005380), 롯데케미칼(011170)과 공동으로 ‘2015 혁신상(JEC Europe 2015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효성은 향후 탄섬이 카 프레임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용도 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현상 효성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효성의 탄섬이 적용된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콘셉트카 ‘인트라도’가 이번 상을 수상하게 돼 파트너 수상자로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국내 강소 기업과 상생해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갈 탄소 산업을 적극 육성함으로써 창조경제를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동반 참가한 동우 인터내셔널은 부산 소재의 탄소섬유 직물을 활용한 가방 제작 업체로 유럽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파리에서 폭넓은 사업 기회를 얻게 됐다. 전북 소재의 탄소섬유 활용 니켈 코팅 업체 ㈜불스원신소재는 탄소섬유 중간재 전문 국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11월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탄소밸리 조성 및 탄소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효성 전주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해 20여개의 국내 탄소 강소 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탄소 관련 전시회에 중소기업과 동반 참여해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거래선과 미팅을 주선하는 등 판로 확대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방윤혁(오른쪽 두번째) 효성 상무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JEC 유럽 2015’에서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2015 혁신상(Innovation Awards)’를 수상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효성 제공.
‘JEC 유럽 2015’ 내 효성 부스 모습. 효성 제공.
‘JEC 유럽 2015’에서 전시중인 인트라도 모습.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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