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매각 본격화..매각주관사 선정(상보)

매각 주관사 산은-우리투자증권, 메릴린치 선정
10월 매각공고,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목표
  • 등록 2010-07-14 오전 11:53:17

    수정 2010-07-14 오전 11:53:17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산업은행 M&A실-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과 메릴린치가 현대건설의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

외환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은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이 완료됨에 잠재 인수후보군에게 투자 의향서를 발송하는 등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정책금융공사, 우리은행 등 현대건설 채권단은 지난 1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산은M&A실·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과 메릴린치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채권단은 산은 M&A실·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에게는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매각 작업을, 메릴린치에게는 해외 투자자 대상 매각작업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4년간 표류하던 현대건설 매각 작업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채권단은 다음달까지 회계자문과 법률자문을 통해 현대건설 회계 실사를 마치고 10월초께 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0월까지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 후보군을 한차례 거른 후 이들을 대상으로 현대건설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11월 본입찰을 통해 최종 입찰자를 선정한 뒤 연말까지 우선협상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매각 규모는 주주협의회의 경영권 지분 35%를 고려해 약 3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채권단 현대건설 지분 35% 가운데 외환은행은 8.7%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은 각각 7.9%와 7.5%를 갖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현대가(家)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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