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030200)가 청소년 대상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고객확산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4월 1일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키로 하고, 구체적인 요금제 내용을 내부 논의중이다.
KT가 청소년 대상 요금제를 출시하고 나선 것은 IT기기에 밝은 10대 고객들을 미리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 3개여 월만에 40만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청소년 사용자는 많지 않다. KT에 따르면 국내 10대 아이폰 사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청소년들이 새로운 IT기기에 밝고 관심이 많다고 해도 가격문제 때문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당 80~90만원인 단말기 가격은 보조금을 받는다 해도 부담스럽고, 기본료가 최소 3만5000원부터 시작하는 정액요금제를 10대가 매달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사용자는 20~30대가 90%에 이른다"며 "보다 저렴하고 청소년들에게 특화된 요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쇠파이프 전투노조 지양`..노동계에 잇단 新바람☞`출산 검사가 무료`..KT, 육아용 맞춤 인터넷상품☞통신주, `마케팅비 자제합의..주가에 긍정적`-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