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LG텔레콤, 올해 매출 8조원 이상..전년비 7%↑(종합)

안드로이드OS 중심 스마트폰 출시..7∼8종 계획중
연말까지 AP 250만개 확보..FMC 서비스 기반활용
자사주, 전략적제휴 위한 스왑 고려중
  • 등록 2010-02-09 오전 11:55:21

    수정 2010-02-09 오전 11:55:21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통합 LG텔레콤은 올해 매출 8조원 이상을 달성, 전년 7조5000억원(내부거래를 제외한 매출합산)에 비해 7% 성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합병 전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의 작년 매출을 단순 합산한 수치는 8조2877억원이나, 3사 간 내부거래를 제외한 내부산정 매출기준은 7조5000억원이다.

통합 LG텔레콤(032640) 최고재무책임자(CFO) 성기섭 전무는 9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통합LG텔레콤의 총 매출은 무선데이터 성장 및 법인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우위를 통해 내부거래 제거 후 8조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4.2% 성장에서 올해는 5% 성장을 목표했다. 옛 LG데이콤과 LG파워콤 사업부문은 두 자리수 매출성장을 이어왔는데, 올해도 두 자리수 매출성장 목표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익목표는 작년 3사 합산기준인 7107억원 이상을 세웠지만, 올해 예상되는 유동적인 경영환경을 감안해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설비투자(CAPEX)는 네트워크 용량증설 및 커버리지 확대, 연구개발(R&D)에 약 1조2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통합 LG텔레콤은 최근 이슈인 스마트폰 전략과 관련, 올해 단말기 라인업 20∼30개중 스마트폰으로 7∼8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OS별로는 2월말 내지 3월초 윈도우모바일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추가 출시한 뒤 2분기중 안드로이드OS 폰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3세대(G) 네트워크 망이 없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속도가 빠르고 검색이 쉬운 고가 일반폰도 출시해 대응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는 마케팅비용 사용추세에 따라 시장상황이 달라져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스마트폰을 위한 오픈마켓은 통합 LG텔레콤 자체적으로 만들기는 어려워, 외부 오픈마켓과 연동시켜 3분기중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준비중인 20여개 탈통신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앞으로 시행되는 모든 프로젝트에 와이파이(WiF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용 AP를 현재 160만개에서 연말까지 250만개로 늘리고, 기업용 AP와 합세해 와이파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계획한다는 전략이다. 필요시 공공장소 등 핫존에 대한 와이파이 투자도 병행키로 했다. 특히 통합 LG텔레콤은 와이파이를 활용한 유무선 통합서비스(FMC) 서비스를 할 때, 단순하게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접근하는게 아니라 타사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전무는 "올해 무선순증가입자 목표는 30만명 이상이지만, 시장점유율 목표는 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장점유율 보다 매출이 높은 고객을 어떻게 하면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병과정에서 발행한 자사주와 관련 "자사주 물량은 총 발행주식수 대비 16%"라며 "전략적 제휴를 위한 주식스왑을 모색하는 등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통합 LG텔레콤 "자사주 활용안, 주식스왑도 고려중"
☞통합 LG텔레콤 "3분기 외부 오픈마켓과 연동서비스"
☞통합 LG텔레콤 "올해말 가정용AP 250만 확보..FMC서비스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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