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녹색 자전거 뜨다

  • 등록 2009-04-27 오후 2:25:33

    수정 2009-04-27 오후 2:25:33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구석구석을 자전거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한 가운데 청와대에 녹색 자전거가 등장했다.

27일 청와대에 따르면 청와대 춘추관은 최근 춘추관 경내에 공용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고, 업무용 자전거 13대를 들여놨다.

이전에도 창성동 별관 등 곳곳에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가 비치돼 있었지만 최근 자전거가 녹색성장의 화두중 하나로 떠오르자 추가로 들여 놓은 것.

자전거 색상도 녹색 이미지에 맞춰 연두색(아래 사진 참조)이다. 하지만 청와대가 특별히 주문 제작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중에서 연두색 모델을 골랐다.

국내 삼천리자전거(024950) 제품으로 여성들을 위한 생활용으로 출시됐다. 소비자 가격은 20만원대 초반, 가격 수준은 삼천리가 판매하는 생활용이나 여성용 자전거 제품중 중간 정도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자는 차원에서 자전거를 추가로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녹색성장을 국정의 핵심 어젠다로 제시한 뒤 청와대 시설물 설치도 에너지 절약이나 신재생에너지 활용 관점에서 접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청와대 방문객을 이용한 연풍문(옛 북악안내소).

지난 2월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 연풍문은 지열시스템과 태양광시스템을 적용한 청와대 경내 최초의 건물로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로 기존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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