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李 1심 상당히 아쉬워…사법리스크 여전히 첩첩산중”

26일 당 원내대책회의 발언
“미친판결 운운하던 野, 유리한 판결 '사필귀정' 위선적”
“공존정치 바란다는 李…야외방탄집회부터 중단해야”
  • 등록 2024-11-26 오전 9:42:21

    수정 2024-11-26 오전 9:48:12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날(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결과와 관련 “10일 전 공직선거법 위반 징역형 판결은 ‘정치판결’, ‘미친판결’이라고 맹비난하더니 유리한 판결은 사필귀정이라 하는 것은 위선적”이라고 26일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1심 재판부 판단을 존중하지만 상당히 아쉽다”며 “ 상급심에서 진실이 가려지길 바란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위증교사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첩첩산중”이라며 “당장 28일에는 백현동 특히 로비스트 관련 대법원 판결, 29일 대북송금 관련 이화영 2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모두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측근 비리가 커지는 만큼 배후에 있었던 이 대표의 법적·정치적·도의적 책임도 쌓여간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위증교사 1심 판결 후 ‘서로 공존하고 함께하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며 “진심으로 공존정치를 바란다면 국정을 흔들고 마비시키는 야외 방탄집회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야 합의없는 일방적 법안처리, 국가기구들에 대한 분풀이성 예산난도질, 공직자들에 대한 마구잡이 탄핵추진부터 중단해야 공존정치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은)다가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이창수 중앙지검장 비롯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예고하고 있다”며 “탄핵소추를 취하 하는 게 보복정치에서 공존정치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공존정치 진정성 보이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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