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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은 에야와디주 주도인 파테인에 있는 군사학교에 여성 신병 교육을 위한 막사를 서둘러 건설 중이다. 일부 마을에서는 이미 여성들이 징집돼 부대로 이송됐으며,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제징집이 시행된 후 많은 젊은이가 해외에 취업하거나 태국 등으로 국경을 넘어 도망쳤다. 국민들의 탈출이 이어지자 군정은 해외 취업 허가 절차를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이 지난해 10월 27일 북동부 샨주에서 합동 공격을 시작하면서 내전이 격화했고 미얀마인 다수가 삶의 터전을 잃었다. 최근 군정은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등으로 통하는 국경 지역 주요 도시들을 반군에 빼앗겼고, 수도 네피도까지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