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드림시큐, 블록체인·5G 양자암호 기술 부각 ↑

  • 등록 2018-01-17 오전 10:24:57

    수정 2018-01-17 오전 10:24:5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드림시큐리티(203650)가 강세다. 삼성SDS가 액티브X를 대체할 블록체인 전자인증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하면서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5세대(5G) 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양자암호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10시23분 드림시큐리티는 전날보다 14.77% 오른 4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사내벤처를 통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자인증 플랫폼 개발계획을 공개했다. 기존 액티브X나 전화번호 인증,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보안 절차를 거쳐야 했던 증명서 발급을 간소화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인증 시스템 구축에 성공하면 액티브X와 공인인증서 등 까다로운 각종 전자인증 절차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드림시큐리티는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추진 중인 18개 은행 공동 ‘블록체인 인증시스템 구축 사업’에 삼성에스디에스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24년 22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블록체인 글로벌 시장에 발맞춰 드림시큐리티는 금융뿐만 아니라 제조, 물류, 의료 등 비(非)금융권 분야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통신시장에서 5G 투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SK텔레콤과 KT가 양자암호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사가 양자암호기술 개발 경쟁에 나선 것은 고용량 데이터를 대규모로 전달할 5G 시대를 앞두고 통신이 재난, 금융 등 다양한 상황에 사용될 것에 대비한 움직임이다.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에서 활욜할 5G는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해 4월 차세대 암호기술 확보를 위해 ‘암호기술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암호기술연구센터는 양자 키 분배 기술(QKD) 이외에도 양자컴퓨팅 환경에 대응하는 포스트 양자 암호알고리즘(PQC),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적용되는 경량 암호알고리즘 등 다양한 암호기술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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