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패배해서 당도 망하고 (문 대표)자기 자신도 망하는 것보다는 자기도 살고 우리 당도 살릴 수 있는…(길을 찾아야 한다)”이라며 “문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48%의 국민 지지를 받은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대권의 길로 매진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휴대전화로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응답률 20%,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표가 호남에서 5%의 지지율을 보인 것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도 부정적인 국민 지지가 더 많지만 새정치연합은 지지도가 답보상태이고 문 대표도 하락한다고 하면 어떠한 방법을 택해야 할지”라고 되물었다.
박 의원은 문 대표 퇴진 이후 대안에 대해 “손학규, 천정배, 문재인 다 참가하는 대통합 전당대회가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반쪽 전당대회가 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조기 선대위를 구성해 총선을 치러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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